전쟁은 누구를 위하여 시작하는 걸까?
한 두사람의 개인이 결정할수 있는 일이 아닌
정치의 개입 결단에 의해 시작되는 전쟁....
전투 지침서에 따라 움직이는 참전 병사.
두 병사의 이야기이지만 한 병사의 이야기 이다.
병사는 서로를 "적"이라 부른다.
책소개
전쟁의 본질을 가장 쉽고 명료하며 깊이 있게 다룬 수작이다.
쉽고 명료하면서도 깊이 있게 전쟁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아군과 적군이라고 규정짓는
이분법이 얼마나 상대적이며 허구적 개념인지,
그리고 어느 편이건 전쟁을 일으킨 소수에 의해
희생되는 보통 사람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일깨우고 있다.
무엇보다도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
어떻게 이데올로기가 조작되는지도 어려운 말 하나 사용하지 않고 풀어내고 있다.
전쟁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예리한 유머가 번뜩이고 서정성이 빛나는 것도 이 책의 큰 매력이다.
그림을 그린 세르주 블로흐는 작가가 설정해 놓은 주배경인
참호를 단순한 선과 공간의 여백을 살린 ‘구멍’ 이미지로 형상화함으로서
텍스트에 다중적 의미를 부여하고 깊이를 더한다.
전쟁에 참여한 수많은 병사들을 표현하고 있다.
같은옷, 똑같은 자세와 표정의 병사 가운데 ....
네잎클로버를 입에 물고 있는 병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
전개될 이야기의 상황을 바로 글로 표현한다.
"전쟁이다. "
병사는 적의 기습공격이 두려워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적이 물에 독을 풀었을까봐 참호 속 지하수도 마음 놓고 마시지 못한다.
이대로 참호에 갇혀 늙어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와 외로움에 시달린다.
적이 그를 죽이고, 그의 가족과 가축까지 절멸시킬 거라고,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다 보면 그가 치르고 있는 이 전쟁은 무의미하기 짝이 없다.
전쟁을 끝내고 싶어도 전쟁을 시작한 사람들이 아무 말을 해주지 않는다
전쟁을 시작한 ‘높은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
왜 싸우는지도 알수 없고
아무도 해결해 주지 않는 전쟁,
스스로 끝내기 위해 내가 먼저 메시지를 날린다.
아니 적도 똑같은 생각으로 행동하였다.
쪽지는 잘 전달 되었을까 ?
다비드 칼리 (Davide Cali)
스위스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며, 그림책, 만화, 시나리오, 그래픽 노블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합니다.
정기적으로 글쓰기 강좌를 열고, 여러 일러스트레이션 교육기관에서 강의를 하며 폭넓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년 바오바브상, 2006년 볼로냐 라가치 스페셜상 등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로 사랑받는 세계적인 작가로, 그의 책들은 3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그림책으로는 《나는 기다립니다》, 《피아노 치기는 지겨워》, 《완두》, 《내 안에 공룡이 있어요!》, 《행복을 파는 상인》, 《아빠한테 물어보렴》, 《작가》, 《끝까지 제대로》, 《난 커서 어른이 되면 말이야》,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곰》 등이 있습니다.
세르주 블로크 (Serge Bloch) (그림)
1956년 프랑스 콜마르에서 태어나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에서 공부했다.
미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에서 수여하는 금메달을 받았고, 《세상을 뒤흔든 31인의 바보들》로 볼로냐 라가치 상을, 《나는 기다립니다···》로 바오밥 상을 받았다. 그린 책으로는 《싸움에 관한 위대한 책》 《엄마 씨앗 아빠 씨앗》 《돌 씹어 먹는 아이》 《이사 안 가기 대작전》 등이 있다.
전쟁에서의 '적'의 본질을 단순한 언어와 그림으로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전쟁의 공포가 가득하지만
먹먹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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