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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함께 보기

동물의 삶과 죽음에 숙연해지는 <와글와글 떠들썩한 생태일기>

by 4545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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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가을비가 내리면 생각나는 책이다. 

그림으로만으로도 설명이 충분한 생태 그림책.

삶과 죽음 새로운 탄생이 기대되는 책이며 

 

저학년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 줬을 때

호기심 어린 눈으로 책에 집중했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림 속에 숨겨진 먹이사슬의 관계를

숨은그림찾기 하듯 재미있게 찾아볼 수 있다.

 

 

 

책소개

동물의 죽음을 통해 살펴본 생태계의 삶

풀밭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의 먹고 먹히는 관계를,

숨은그림찾기 하듯 재미있게 찾아볼 수 있는 책.

 

기존의 곤충 책들과 달리 사람처럼 행동하고 기쁨과 슬픔의 감정을 표현하는

다양한 곤충들의 삶을 보여 줍니다.

먹이사슬의 원리’도 잘 보여 주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이치와 생명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합니다.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생태놀이터> 시리즈의 마지막 권에 해당합니다.

 

늦가을, 작은 동물이 죽었어요.
쓰러져 죽은 동물의 몸에 어디선가 파리가 날아와 앉고,
끝동매미충이 볕을 쬐기 시작하고,
거미가 털 속으로 기어들어 가고…….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어요.

작은 동물의 형태가 허물어져 가는 모습
신비로운 감동과 숙연한 경외감으로 하루하루 관찰했지요.
꽃에 온통 파묻혀 흔적까지 사라져 버렸을 때,
작은 동물의 죽음은 내 마음 속 추억으로 변해 갔습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11월13일

족제비 한 마리가 죽었다.

어미가 죽었다는 걸 알고 있다는 듯이 아기 족제비는 서럽게 운다.

죽음 앞에서 동물이나 사람의 모습은 같다. 

떨어진 잎들이 이불이 되었다. 

 

 

11월14일

가을비가 내리고 죽은 족제비 위로 늦 가을 비가 내렸다. 

떨어진 잎들이 이불이 되었다. 

 

 

11월 17일 

죽은 족제비 몸에 파리와 각종 벌레들이 몰려들기 시작

그리고 자기네들끼지 재미난 수다를 떨며 족제비의 살과 뼈를 취하고 

보드라운 털속에 알을 낳기도 한다. 

죽은 족제비가 하나의 작은 생태계가 되었다.  

 

 

12월6일 

벌레와 곤충, 새 등으로 인해 족제비의 몸이 서서히 부패해 간다.

죽은 족제비를 찾아온 동물들끼리 서로 먹고 먹히기도 한다. 

 

생태계 유지의 가장 기초가 되는 ‘먹이사슬의 원리’를 재미있게 표현했다.

꿀을 빨아 먹는 나비가 개구리에게 잡혀 먹히고,

그 개구리는 뱀 앞에서 꼼짝 못하는 모습 등이 나온다.

 

 

4월3일

족제비의 사체는 땅으로 사라지고

그 곳에서 새싹이 돋고 예쁜 꽃들이 폈다


이 책의 저자는 6개월간의 시간 동안

한 동물의 죽음과 그 주변으로 몰려드는 곤충들의 모습을 관찰하였다.

풀밭에 펼쳐진 생태계의 생생한 모습을 보며,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자연에서 태어난 생명은 결국엔 썩어 땅으로 돌아가고,
그곳에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게 된다’

 

곤도 구미코

오사카에서 태어났으며, 교토 세이안 여자단기대학 디자인학과를 나왔다. 현재 일본 아동출판 미술가 연맹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아기 사마귀』 『땅속 세상』 『들판 일기』 『난 어디에? 난 누구?』 『상수리나무가 가득』『톡 씨앗이 터졌다』『꼬물꼬물 곤충이 자란다』 등이 있다.
 
와글와글 떠들썩한 생태일기  https://www.youtube.com/watch?v=bMrcFArhKRM

 

 

늦가을 떨어지는 낙엽
어딘가에서는 죽은 동물들의 이불이 될꺼라 믿고 싶은 계절 

이 책을 한번 펼쳐보길..... 

 

 

 

"인간은 생태계 자연에 개입하면 안된다교훈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2016년 8월, 노르웨이 중부 하르당에르바 국립 공원 기후 변화로
이동 중인 순록 323마리가 벼락으로 떼죽음을 당했다 고원의 언덕은 순록으로 뒤덮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르웨이 국립공원은 그대로 방치했다
그러자 설치류가 들끓고 자연 경관을 해칠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뜻밖에도.. 동물과 식물에 큰 변화를 주며 자연 생태계 놀라운 결과가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벼락 맞아 떼죽음 당한 순록 323마리, 3년간 방치한 뜻밖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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