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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심각한 기후 위기 <4가지 지표 최악 > "2023년은 미친 영역(crazy territory)으로 향해 가고 있다"

by 4545 2023.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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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기온, 해수온도, 이산화 탄소 농도 최고, 남극 빙하 최소

기후위기 4개 지표 최악”

전 세계 과학계, 우려 잇달아…"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우리에게 닥쳐온 심각한 기후 위기,

미국 CNN 방송이 여러 기후 지표 가운데 주목할 만한 4가지를 소개

강력한 엘니뇨가 예고된 올해, 2023

지구 기온과 해수 온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남극 빙하 규모는 최저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1. 세계 곳곳에서 역대 6월 최고 기온

 

유럽연합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도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역대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6월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5도 넘게 오른 것은 처음

기후학자 막시밀리아노 에레라는 시베리아 잘투로보스크 기온이 지난 2일 37.9도로 역사상 가장 높았다고 말했고,

미 기상청은 중미 푸에르토리코의 최근 체감 기온이 섭씨 48.9도 넘게 치솟았다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인도 등에서도 예년에 경험하지 못했던 극심한 폭염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이 같은 역대급 폭염으로 지난달부터 산불이 번지고 있다.

호주 기상청의 기상학자 필 리드는 “현재 상황은 역대 나타난 엘니뇨 중 가장 이상하다”며

“모든 곳이 이렇게 뜨거울 때는 어떻게 엘니뇨를 정의할 수 있겠나”라고 CNN에 말했다.

 

 

8일 세계 일부 지역에서 이상 고온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 기온 지도. /CNN

 

 

 

2. 해수면 온도가 역대 최고치 경신 

 

지구 해수면 온도는 지난 3월부터 이례적으로 오르기 시작해 현재 역대 최고 수준

 이전까진 엘니뇨온실효과가 동시에 나타난 2016년이 가장 더웠던 해였다.

 

메인대학교 기후변화연구소 자료를 바탕으로 CNN이 분석한 결과

해수면 평균 온도는 지난 3월 13일 20.96도로,

이전까지 가장 높았던 2016년과 같은 수준을 기록한 뒤

4월 2일 21.05도로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소폭 내려 지난 14일 20.87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6년 같은 날의 20.64도보다 높은 수치다.

올해 엘니뇨가 더 심각하게 나타나면 기후 재해도 더 자주 발생할 걸로 우려되는 상황.

 

기후학자 에레라는 “올해 엘니뇨가 공식 발표되기 전부터 열대지방과 해양은 이미 매우 빠르게 더워지고 있었다”며

“예상했던 일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로 빠를지는 몰랐다”라고 말했다.

 

연도별로 극지를 제외한 해수면 수온 변화를 나타낸 그래프. 가장 굵은선으로 표시된 부분이 올해의 수온변화다. 위성 관측이 시작된 198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사진 Climate Reanalyzer)/뉴스펭귄 출처 )

 

 

3. 남극 빙하 규모 역대 최저치

 

미 항공우주국 지구관측소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2일 남극 해빙(sea ice) 범위는 179만 ㎢로,

1979년 위성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2월 25일 기록한 최저치보다 13만 ㎢ 줄었다

남극 대륙의 해빙(sea ice) 규모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기후 위기가 더 가속화

 

남극 대륙의 해빙 범위 [NASA 지구 관측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콜로라도-볼더대학교의 빙하학자 테드 스캠보스는 이런 해빙 축소를 “정말로 예외적이고 놀라운 일”이라며

“2023년은 미친 영역(crazy territory)으로 향해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캠보스는 “남극 시스템이 열과 얼음을 유지하기 위해 의존하는 조건들이 조금씩 깨지고 있다

“2016년에는 그것이 이례적인 일련의 폭풍으로 시작됐는데,

지금은 더 많은 열이 극지방의 해수층에 가해지면서 해빙의 성장을 억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4.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사상 최고치

 

화석 연료를 태울 때 대기 중에 방출되는 이산화탄소 농도는 역대 최고 수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힌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캘리포니아대학교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24ppm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썼다.

 

과학자들은 이달 초 발표한 성명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지난 수백만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영역으로 들어섰다”라고 말했다.

 

이산화탄소 수치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하면 50%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NOAA는 설명.

 

 

사진: 주요 배출 부문별 배출량과 전년 대비 변화. 출처 : 제주환경일보(http://www.newsje.com)

 

 

 

 

 

 

마이애미대학교 로젠스틸 해양·대기·지구과학대의 선임연구원

브라이언 맥놀디는 최근 트위터에

역대 지구 기온과 해수면 온도 상승 추세를 보여주는 그래프를 게시하면서

완전히 미쳤다”라고 썼다.

이런 자료를 일상적으로 보는 사람들에게는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매우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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