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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가

무화과가 생각나는, 크리스 반 알스버그 그림책의 특징과 대표 책소개

by 4545 202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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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를 아이들에게 읽어준 후 챙겨 간 무화과를 나누어 먹었던 적이 있었다. 아이들에게 책의 내용보다는 무화과의 맛이 기억이 남았을 것이다. 그의 유명한 그림책 『폴라 익스프레스』는 미국 배우 톰 행크스가 크리스마스에 자신의 아이들에게 몇 번씩이나 읽어준다고 널리 알려진 책이다.『폴라 익스프레스』와 함께 『쥬만지』는 영화로 제작될 정도록 잘 만들어진 그림책이다.

 

작가소개

1949년 미국 미시간 주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공장 옆 낡은 집에서 살다 고풍스러운 벽돌집으로 이사했다. 어린 시절을 보낸 튜터식 벽돌집은 『폴라 익스프레스』책 표지에 다시 등장하기도 했다. 고등학생 때까지 수학 영재였던 크리스는 미술과목은 수강하지 않았지만 미시간주립대학에 입학한 후 건축 디자인 학부에서 청동주조, 목각, 조소등을 배웠으며 그 이후에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에서 조각을 공부했다. 그는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에 스튜디오를 차리고 낮에는 스튜디오에서 조각을 하고, 저녁에는 집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졸업 후 1979년 그의 첫 번째 책인 『압둘 가사지의 정원』을 출판하였는데 그다음 해에 칼데콧 명예상과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이 그에게 주어졌다. 『쥬만지』와 『폴라 익스프레스 The Polar Express』로 칼데콧 상을 받았다. 『쥬만지』와 『폴라 익스프레스 The Polar Express』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며, 이밖에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벤의 꿈』, 『리버벤드 마을의 이상한 하루』, 『나그네의 선물』, 『장난꾸러기 개미 두 마리』 등 섬세하면서도 사실적인 그림과 환상적인 이야기의 그림책을 많이 펴냈다.

 

그림책 특징

첫 그림책은 조각할 때 밑 작업으로 그렸던 목탄 드로잉의 그림은 흑백의 극 사실주의로 그려졌다.이런 그림은 독자들의 친근감을 얻기 어렵지만 그의 그림책에서의 묘사는 그 어느 누구의 그림책보다 세밀하고 정밀한 묘사들로 가득 차 있다. 결혼 후 얻은 두 딸이 놀이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고 창의성을 배웠다는 크리스의 그림책들은 그 이후 환상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그는 기발한 상상력과 이야기의 힘으로 독자들의 호기심을 책 속으로 끌어당겼다. 평소에 평범해 보이는 주변의 환경이나 인물들이 비밀스러운 존재가 되어 환상의 세계로 들어갔다 나오면서 입체적인 공간에서의 판타지가 가득한 이야기로 반전과 재미가 있는 그림책으로 완성해 나갔다. 믿을 수 없는 사건들이 진짜로 일어날 수 있게 하기 위해 인물들은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그림 속의 장소들이 진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기 위해 원근법과 빛의 법칙을 이용하고 있다. 현실과 초현실로 그리고 다시 현실로 오가는 경계가 있는 독특한 전개를 펼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학교와 부모들 사이에 호불호가 있기도 하다.

 

작가의 대표 책들

크리스마스가 되면 여전히 산타를 믿고 기다리는 아이들에게만 들리는 북극의 종소리에 관한 그림책 『폴라 익스프레스』는 크리스의 대표적인 책으로 책을 읽고 나면 영화 한 편을 본듯한 느낌이 든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으로 빨간 양말을 걸어두고 산타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면서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어떤 누군가에게는 묘하고 무서운 분위기를 주기도 한다.

한번 시작하면 결코 게임이 끝날 때까지 절대 멈출 수 없는 규칙을 가진 『주만지』 게임. 『주만지』에서의 모험이 되살아난다면 그 모험에 빠질 수 있는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정글 탐험 게임판인 『주만지』밑에 또 다른 게임판인 『자수라』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002년도에 발간된 『자수라』에서 크리스 반 알스버그는 1981년 정글 속에서의 모험을 다룬 『주만지』의 기발한 상상력을 우주 공간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또한 이 모험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더 환상적인 세상을 보여주었다.

무화과가 생각나는 『세상에서 맛있는 무화과』그림책의 주인공은 결벽증이 있는 까탈스러운 치과의사다. 어느 날 가난한 할머니의 어금니를 뽑아준 대가로 무화과 두 개를 치료비 대신 받게 되는데, 그 무화과는 꿈을 이루게 하는 신비한 효력이 있다. 그 효력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마지막 반전이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는 책에서 확인해야 할것이다. 무화과가 나오는 계절에 다시 한번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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